사회 사회일반

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타결…5개월 간 24차례 파업·손실 누계 ‘3조 1천억’

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타결…5개월 간 24차례 파업·손실 누계 ‘3조 1천억’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타결…5개월 간 24차례 파업·손실 누계 ‘3조 1천억’




현대자동차 노조가 기본급 7만 2천 원 인상 등 올해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과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15일 현대차와 현대차 노조가 5월 17일부터 팽팽하게 맞서 온 임금협상이 5개월 만에 마무리 됐다.

이번 파업 기간 동안 벌어진 교섭은 무려 27차례로 예년 노사협상이 빠르면 7월 여름휴가 전에 마무리된 것과는 달리 10월 중순에서야 최종 협상이 마무리 됐다.

사측은 파업 기간이 그 어느 때 보다도 길었던 만큼 그에 따른 손실도 상당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번 파업에 따른 손실 누계는 총 3조1천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측이 3조원이 넘는 손실을 밝힌 것은 노조 파업이 시작한 1987년 이래 역사상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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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과정에서 24차례 파업을 강행하고 12차례 주말 근무를 거부하며 강성 노선으로 일관 했던 이번 노조의 대응을 볼 때 전문가들은 내년도 임금협상도 그 전망이 매우 어두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단체협약카드 까지 쥐게 될 내년에는 노조가 보다 쉽게 파업 카드를 선택 할 것이라는 전망도 뒤따른다.

이에 현대차 사측 교섭대표인 윤갑한 사장은 매년 반복되는 이러한 갈등을 중단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정계와 재계에서는 현대차 노사가 국민기업으로 국가와 지역 경제를 고려한다면 파업 일변도에서 탈피해 상생하는 관계로 변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 =YTN 뉴스화면 캡처]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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