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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일용직 남성, 로또 724회 14억 당첨 후 눈물 펑펑





건설 일용직을 전전하던 40대 남성이 로또 724회 1등에 당첨됐다. 이 남성은 당첨 후 밝힌 소감에서 “1등에 됐다는 말을 듣고 펑펑 울었다”며 “20년간 일용직 일을 했는데 요새는 일이 없어 집에서 쉬고 있었다. 3평짜리 단칸방에서 연명하고 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유명 로또 전문 포털은 724회 12억 당첨자 박준식(가명) 씨의 로또 당첨사연을 전했다.

박 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로또를 구입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나이가 찼지만 아직 결혼을 못했다”며 “식구들도 고시원처럼 열악한 곳에서 살고 있어서 도움을 받기가 어려웠다”고 근황을 전했다.

생계를 위해 20년간 건설일용직으로 일했다는 그는 “요새 같은 불경기에는 일거리가 별로 없어서막막했다”고 토로했다.


살면서 운이 좋았다고 느낀 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그는 “살면서 기회가 세 번 온다고 하던데 나한테는 그런게 없었다”며 “나한테도 한 번의 기회는 찾아오지 않을까 믿고 싶어서 로또를 시작했고 10년 넘게 했다”고 로또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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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씨는 로또 번호를 분석해주는 로또 포털에도 가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10년넘게 로또를 했는데 당첨이 안됐다”며 “힘든 생활을 보내던 중 로또 포털을 알게 됐는데 1등 당첨자들의 후기가 많았다. 후기를 보면서 위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씨는 매주 10조합(1만원) 씩 수동으로 구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사실인가 보네요”, “기운 받아갑니다. 앞으론 행복하시길”, “꾸준히 구입했기 때문에 1등에 당첨되신거 같아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박 씨를 축하했다.

한편 로또 724회 당첨번호는 ‘2, 8, 33, 35, 37, 41, 보너스 14’이다. 1등 당첨금은 각 14억 2778만 9813원으로 총 12명이 1등에 당첨됐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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