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 삼성전자, 업계최초 반도체 10나노 공정 양산

10나노 기술로 반도체 생산… 제품 성능 향상

스마트폰, 더 작고 오래 사용가능케 해줘

미세공정 향상… 반도체칩 생산량 증대 가능

칩 생산량 증가로 갤노트7 손실 만회할지 주목







[앵커]


삼성전자가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크기인 10나노 반도체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반도체를 더욱 미세하게 제작할 수 있게 된 만큼 내년부터 이 반도체가 탑재된 제품들은 기존 제품보다 27%의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업계에서 최초로 10나노 공정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시스템 반도체는 다양한 기능을 집약한 시스템을 하나의 칩으로 만든 반도체를 뜻합니다.

기존 14나노 보다 크기가 더 미세해진 만큼 이 반도체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등 제품의 성능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쉽게 말해 이 반도체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을 더 작게 만들 수 있고, 한번 충전으로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이준호 / 삼성전자 부장


“이번에 양산을 시작하는 10나노 공정은 기존 14나노 대비 성능은 27% 개선되고 또 소비전력은 40%가 절감되며 웨이퍼당 칩 생산량은 약 30% 향상된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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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는 지름 30cm의 웨이퍼에 반도체를 얼마나 많이 그려 넣느냐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미세공정이 향상될수록 칩 생산량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10나노 공정 양산을 위해 표면에 패턴을 만들거나 새기는 방법인 패터닝 과정을 세번 반복하는 트리플패터닝 기술을 적용해 미세공정의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10나노 1세대 양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성능을 향상시킨 2세대 양산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 파트너사 등과 협업을 통해 10나노 공정의 디자인 설계 툴을 검증하고, 고객들이 제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 레벨 디자인 키트와 IP 디자인 키트를 제공하는 등 파운드리 에코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이 최근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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