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9월 산업생산 0.1% 증가

미국 9월 산업생산이 마이너스권을 탈출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연준은 미국의 지난 9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 8월의 전월대비 산업생산 성장률 -0.5%(조정치)과 비교해 개선된 수치이며,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치와도 일치한다. 같은 날 발표된 제조업 생산은 전월대비 0.2% 증가해 예상치 0.1%를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저유가·달러 강세 등의 악재가 줄어들면서 생산이 회복세를 띄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가계지출이 점진적인 개선세를 이어가는 점도 긍정적인 전망을 이끌어내고 있다.


미 연준이 물가 선행지표로 해석하는 설비가동률은 75.4%로 지난 8월의 수정치 75.3%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연준은 설비가동률이 낮을수록 미국 경제의 지연요인이 강해진 것으로 봐 향후 물가상승 여지가 줄어든다고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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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스위트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경제 펀더멘탈이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산업생산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말로 예상되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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