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최진호 "多 갖고말테야!"

KPGA DGB금융 대구경북 오픈 20일 개막

상금왕 사실상 확정에 대상·다승왕도 조준

김시우는 미국 PGA 투어 CIMB클래식 출격

2016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을 사실상 확정한 최진호(32·현대제철)가 대상 굳히기와 세 번째 우승컵을 동시에 조준한다.

무대는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CC(파72·7,158야드)에서 열리는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총상금 5억원)이다.

올 시즌 2승을 올린 최진호는 4억2,392만원을 쌓아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6,400만여원 차이의 상금 2위 박상현을 비롯해 3위 이경훈, 4위 이상희 등이 일본 투어 참가 등을 이유로 나오지 않는다. 2억5,182만원의 상금 5위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이 출전하지만 최진호와의 격차가 1억7,200만여원이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이 1억원, 시즌 최종전 카이도 투어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이 6,000만원이라 최진호의 상금왕 등극은 확정된 셈이다.


최진호는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4,009점)에 올라 있지만 아직 경쟁이 끝나지 않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별도 보너스 1억원과 현대자동차의 고급 세단 제네시스 G80이 부상으로 주어져 명예와 실리를 모두 챙길 수 있다. 최진호의 뒤를 이어 3,008점인 이창우(23·CJ오쇼핑)와 2,778점인 주흥철이 각각 2, 3위에서 뒤따르고 있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1,000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추격자들에게 기회가 남아 있다. 다승 부문에서는 주흥철이 2승으로 최진호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최진호는 이번 대회 우승컵을 차지하면 대상 수상을 확정하는 동시에 최소 공동 다승왕 타이틀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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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대구경북 지역에서 열리는 KPGA 투어 대회인 만큼 대구 출신 3인방의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달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일본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조민규(28·타이틀리스트)는 고향 인근에서 국내 첫 우승을 노린다. 12월 군 입대 예정인 KPGA 투어 통산 4승의 장타자 김대현(28·캘러웨이)과 2010년 군산CC 오픈 제패 이후 우승이 없는 김도훈(27·JDX멀티스포츠)도 친지와 지인의 응원 속에 경기에 나선다.

한편 ‘영건’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같은 기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IMB 클래식으로 자신의 2016-2017시즌을 시작한다. 윈덤 챔피언십 우승과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 등으로 화려한 2015-2016시즌을 보낸 김시우는 세계 6위 애덤 스콧(호주), 패트릭 리드(미국) 등과 샷 대결을 벌인다. 아시아 투어 공동인 이 대회에는 PGA 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최경주와 안병훈·강성훈, 그리고 아시아 투어 멤버인 이수민·왕정훈·송영한 등도 출전한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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