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의대 교수 등 기술창업 적극 지원

복지부·중기청 '바이오헬스 업무협약'

연구중심병원·창업지원사업 연계해

컨설팅·창업자금 지원 및 펀드 투자

보건복지부와 중소기업청이 바이오헬스 분야 중소·중견기업과 의료기관의 창업·기술개발·해외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협업에 나선다.


양 부처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바이오헬스산업 창업 촉진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국장급 실무회의를 열어 협업 내용을 구체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중기청의 창업지원사업을 연계해 바이오헬스 창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연구중심병원 교수 등의 기술창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보건의료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보건산업진흥원 등을 ‘바이오헬스 창업지원사업 전문기관’으로 지정해 컨설팅·창업자금 등을 연계지원하기로 했다. 유망 창업 초기 바이오헬스기업은 올해 말까지 750억원 규모로 결성되는 바이오펀드의 투자도 받을 수 있다. 이 펀드는 창업 3년 이하 기업에 30%, 바이오 업종에 60% 이상을 투자하고 10년 이상 운용된다.


연구중심병원과 병원이 속한 대학은 예비창업자 등을 교육·멘토링하고 시제품 제작·마케팅까지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창업선도대학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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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이 연구중심병원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하고 바이오제품·의료기기 등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병원 내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현 6개)도 내년까지 10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개발·자금 등 연계지원을 확대하고 창업·성장을 저해하는 규제를 함께 발굴·개선하기로 했다.

연구중심병원은 산학연과 연계해 개방형 융합연구 인프라를 구축, 글로벌 수준의 보건의료 산업화를 이루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3년 경북대병원·고려대안암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연세대세브란스병원 등 10곳을 처음으로 선정했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과 주영섭 중기청장은 협약식에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바이오헬스 7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업하고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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