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에서 유부녀 신도와의 불륜으로 아들까지 낳은 목사가 등장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한 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 남성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의 아내가 교회 목사와 불륜 관계를 지속하고 있으며 자신의 첫째 아들이 목사의 아들이란 것.
남성은 유전자 검사를 해당 통해 목사가 자신의 아들의 친부일 가능성이 99.9%라는 결과를 받아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목사와 그의 아내는 유전자 검사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내는 “유전자 검사가 70%, 80%, 90% 이렇게 나오지 99.9%라고 나오는 건 말이 안된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늘어놨다. 목사도 자신의 눈 앞에서 자신과 신도의 아들의 유전자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 결과를 강하게 부인했다.
제작진은 직접 유전자 검사 기관에 의뢰하여 재검사를 시도했고 재검사에서도 목사가 신도 아들의 친부일 가능성은 99.9%였다.
그럼에도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아들”이라며 “그것만큼은 누가 뭐래도 때려죽여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목사 또한 “아무리 제가 시인을 하고 싶어도 기도한 것 외에는 없다. 우린 결코 불륜 관계가 아니었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가 내 말에 공감할 것이다. 내가 의심을 받고 나서 하나님에게 기도를 하며 ‘하나님 왜 하필 저입니까’라고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기적이 일어났다는 것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목회 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기적들을 무수하게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들’ 방송 후 분노한 네티즌들은 인터넷 상에 해당 목사의 실명과 교회의 이름까지 공개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사진=KBS2 ‘제보자들’ 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