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폭스바겐 사태' 트레버 힐 전 한국지사 대표 檢 소환

폭스바겐 인증 조작 의혹과 관련해 독일 폭스바겐 본사 임원이 자진 입국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20일 오전 트레버 힐(54) 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및 아우디코리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힐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중 피의자 전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힐 전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17일 스스로 입국했다. 아우디폭스바겐 독일 본사 임원 소환은 지난 8월 요하네스 타머 폭스바겐 총괄사장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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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힐 전 대표를 상대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한 유로5 차량들의 질소산화물 과다배출 문제 등 각종 인증 관련 의혹들에 독일 본사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힐 전 대표는 2007∼2012년 두 회사의 대표 자리를 겸해 근무했던 핵심 임원이다. 앞서 기소된 박동훈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의 재임 시기에 한국에서 근무했다.

검찰 관계자는 “(인증 조작을) 알면서도 수입했다면 피의자 전환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본다”며 “힐 전 대표가 5년간 한국 지사의 최고 담당자로 있었던 만큼 우리가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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