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김세영 ‘약속의 섬’서 두 시즌 연속 3승 도전

LPGA 첫해 하이난섬 블루베이 대회서 3승 달성

올해도 2승 안고 하이난서 티샷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년 차 김세영(23·미래에셋)이 두 시즌 연속 3승에 재도전한다. 이번주는 타이틀 방어 대회라 자신감이 남다르다.

김세영은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중국 하이난섬의 지안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6,778야드)에서 벌어지는 LPGA 투어 블루베이 대회(총상금 210만달러)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김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언더파를 기록해 1타 차로 우승했다. 마지막 홀에서 2m ‘끝내기’ 버디 퍼트를 넣어 연장 가능성을 없앴고 시즌 3승으로 신인왕도 예약했다.


김세영은 2년 연속으로 시즌 3승의 길목에서 하이난섬에 들어서게 됐다. 대회장은 강풍과 곳곳에 도사린 워터해저드로 악명 높은 곳이다. 김세영도 지난해 “골프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라고 했다. 그러나 바람에 강한 김세영은 우승 뒤 “저한테 딱 맞는 코스였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역전의 여왕’으로 유명한 김세영은 LPGA 투어 5승 중 3승을 섬에서 열린 대회에서 거둬 ‘아일랜드 걸’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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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의 4개월 만의 우승에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지난주 한국에서 데뷔 첫 승에 성공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최대 적수로 꼽힌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지난주 시간다에 역전패한 앨리슨 리(미국)는 출전하지 않는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 재학 중인 한국계 앨리슨 리는 당분간 학교 수업에 전념한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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