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하이스틸 철강업종 첫 원샷법 승인

조선기자재업체 리진도 적용

사업재편 승인기업 7개로 늘어



철강, 조선 기자재 업종에서 첫 사업재편 승인 사례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하이스틸(철강)을 비롯한 리진(조선 기자재), 보광(섬유), 신성솔라에너지(태양광셀) 등 4건의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산업부는 한화케미칼·유니드·동양물산을 ‘기업활력 제고에 관한 특별법(일명 원샷법)’ 적용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선정으로 원샷법 승인 기업은 총 7개사로 늘었다.


강관 제품 제조업체인 하이스틸은 지난달 30일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이 나온 이래 처음으로 관련 업체에서 사업재편 계획이 승인된 것으로 앞으로 더 많은 강관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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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틸은 사업재편의 일환으로 공급 과잉 제품으로 인식되는 소구경 전기용접강관(ERW)을 생산하던 인천 2공장을 매각하는 동시에 2공장 ERW 생산라인 일부도 매각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이스틸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300억원으로 국내 생산능력의 6%를 차지한다.

조선 기자재 업체인 리진 또한 해당 업종에서는 처음으로 원샷법을 적용 받는다. 지난해 매출액 103억원 규모의 리진은 조선 기자재 시장의 과잉 공급과 경영난으로 사업재편을 신청했다. 리진은 송정 공장 건물·부지를 매각하고 송정 공장 설비를 미음 공장으로 이전해 미음 공장의 발전 기자재 설비 신규 투자를 통해 경영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포츠 의류용 경량박지직물을 생산·판매하는 중소기업인 보광은 자회사인 에코프론텍스를 합병하고 설비를 매각한 후 산업용 특수섬유직물 제조 공장을 새로 세우는 방향으로 사업재편에 나선다. 또 태양광 제품 제조 상장 중견기업인 신성솔라에너지는 자회사인 신성ENG·신성FA를 합병한 후 PERC(Passivated Emitter and Rear Cell)형 태양광셀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신성ENG·신성FA는 기존의 사업부문 일부를 결합해 스마트공장·스마트그리드 구축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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