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허창수 "기회가 찾아왔을 때 준비돼 있지 않음을 두려워하라"

GS 4분기 임원모임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대비 강조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은 “변화 속에 숨어 있는 기회를 신속하게 감지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통찰력과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고 임원진에게 주문했다.

허 회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4·4분기 임원모임에서 “기회가 찾아오지 않는 것을 탓하기보다 기회가 찾아왔을 때 준비되어 있지 않음을 두려워하라는 격언이 있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가 찾아와도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게 허 회장의 지론이다. 이날 임원모임에는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진 150여 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이어 “미래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동시에 현재 사업영역에서도 성과를 내야 회사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며 “현재 갖고 있는 핵심 역량과 자산을 충분히 활용하자”고 당부했다.


경영진이 조직문화 혁신에 앞장서야 한다는 점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자율적이고 과감한 실행력을 갖춘 혁신적인 조직을 적극적으로 양성해 기존 조직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내부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외부역량과 결합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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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가 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공들이고 있는 동남아시장에 대한 중요성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난 12~13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연쇄 사장단회의를 소집해 시장현황을 직접 점검한 바 있다.

그는 “GS홈쇼핑 말레이시아 합작법인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수출한 화장품이 인기리에 판매되는 모습과 까다롭기로 유명한 싱가포르 건설현장에서 활약하는 GS건설의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고 임원진에게 소개하면서 “동남아 이슬람시장은 인구 6억명이 넘어 잠재력이 크다”고 현지 진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일명 ‘김영란법’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준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지난 9월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 시행되고 있는데 일부 논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사회가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법 시행을 계기로 우리의 정도경영 수준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윤리경영을 한 층 더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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