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낙태에 대해 “헌법에서 보장된 여성의 권리”라며 국가가 간섭하면 안된다는 뜻을 분명히 드러냈다.
1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의 네바다 대학교에서 열린 3차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클린턴 후보는 이 같이 말하며 “여성들이 직접 낙태 여부를 선택할 권리를 보호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나는 대통령이 되면 여성이 자신이 몸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가가 나서서 낙태를 금지하는 상황에 대해 반대를 표했다.
또한 “임신 상황을 그만두는 것은 그 개인에게 충분히 매우 힘들고 어려운 결정”이라며 “미국 정부가 가장 개인적인 선택일 낙태에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에 이어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민과 복지, 대통령 자질 등 6개 주제에 대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행은 폭스 뉴스 앵커 크리스 월러스가 맡았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낙태에 반대한다”며 이에 반대하는 대법관을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낙태 허용 문제는 각 주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