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서울 오패산터널에서 경찰이 총격을 당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 해경, 군인, 소방관 등 국가공권력에 대한 불법폭력에 불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부터 국가공권력의 엄정함을 바로 세우기 위해 관련법 개정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정현 당 대표도 오는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인천해경 등을 방문해 공권력 확립을 위한 당 차원의 추진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날 총격으로 사망한 고(故) 김창호 경위의 빈소를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최근 중국 불법조업 어선에 의한 해경 고속단정 침몰, 과격 폭력시위 등으로 공권력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단은 고 김창호 경위를 추모하자는 정 원내대표의 제안에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