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웰크론 특허 섬유로 警 방탄·방검복 제작

39억 규모 공급계약

산업용 섬유·소재 전문기업 웰크론(065950)이 39억원 규모의 신형 방탄·방검복을 경찰청에 납품하게 됐다.

웰크론은 경찰청이 새롭게 도입하는 대테러 작전용과 일반 경찰용 방탄·방검복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청이 새롭게 도입하는 방탄·방검복은 웰크론이 지난 2014년 자체 개발해 특허기술을 보유한 WIF(Welcron Inorganic Fabric) 원단을 사용한다. WIF원단은 아라미드 섬유에 특수 표면 가공기술을 적용해 방검 기능을 강화한 소재로 관통위험이 낮다. 현재 웰크론의 방탄·방검복은 공인시험기관인 미국 법무부 국가사법기구(NIJ)의 성능 시험을 통과한 상태로 경찰청과 디자인 등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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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지난해 경기도 화성시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에 이어 최근 발생한 강북 오패산 총격 사건 등 경찰이 순직하는 일이 발생하자 일선 경찰의 현실적인 방호수준 향상을 검토해 왔다. 이에 따라 방탄복과 방검복을 별도로 휴대하면서 상황에 따라 착용하는 것은 대응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방탄과 방검을 겸용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한 방탄·방검복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이영규 웰크론 대표는 “그동안 웰크론은 방탄복 입찰 시장에서 기술력과 가격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기존 입찰 시스템 내에서 납품실적 부족으로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되지는 못했었다”며 “이번 경찰청 방탄·방검복 납품을 계기로 입찰에 필요한 실적을 확보한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방산시장에서의 추가적인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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