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인천상륙작전, 美 웨스트포인트 간다

뉴욕문화원, 맥아더 장군 배출한 교정서 21일 특별상영

지난 여름 700만명 넘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미국 육사인 ‘웨스트포인트’(West Point)에서 미군 예비 장교들을 만난다.

영화 ‘인천상륙작전’ 포스터영화 ‘인천상륙작전’ 포스터


뉴욕한국문화원은 19일(현지시간) 미 육군의 초급 장교를 육성하는 웨스트포인트에서 21일 오후 인천상륙작전을 특별 상영한다고 밝혔다.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정재가 북한군으로 위장해 인천의 상황을 살피는 장학수역을,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이 유엔군 총사령관인 더글러스 맥아더 원수 역을 맡았다.

관련기사



맥아더 원수는 웨스트포인트를 1903년 수석 졸업했으며 이 학교 교장까지 역임해 교정에 동상도 자리하고 있어 이번 특별 상영이 갖는 의미가 깊어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했다. 미국내 상위권 대학 교육기관에 포함되는 웨스트포인트 생도들 150명 가량은 오후 5시 정규 교육과정을 마친 후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의 패망을 끌어냈던 맥아더 장군은 1950년 9월 북한군에 밀려 고전하던 한국전쟁의 전세를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뒤집는 데 성공하며 서울 수복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오승제 뉴욕 한국문화원장은 “맥아더 장군이 웨스트포인트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어 인천상륙작전 상영이 한미 동맹을 더욱 증진시키면서 한국 영화의 우수성도 홍보할 수 있을 것 같아 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