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갤노트7→ 삼성폰 교환땐 기회 "한번 더"

삼성전자 추가보상안 21일 발표...내년 갤S8·엣지 등으로 또 바꿔주기로

최양희 장관, 유통사 현장 방문

"리콜·생산중단 가이드 만들 것"

최양희(오른쪽 두 번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0일 서울 서초구의 한 이동통신 대리점을 방문해 갤럭시노트7의 교환·환불 현장을 둘러본 뒤 “소비자에게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최양희(오른쪽 두 번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0일 서울 서초구의 한 이동통신 대리점을 방문해 갤럭시노트7의 교환·환불 현장을 둘러본 뒤 “소비자에게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삼성전자는 최근 단종된 갤럭시노트7 구매자가 기존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 교환하면 갤럭시S8·엣지나 갤럭시노트8 등 내년에 출시될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단말기 보상 프로그램을 활용해 갤노트7를 내년 신제품으로 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트7 구매자가 갤럭시S7이나 S7 엣지, 갤노트5 등 이전 단말기로 바꿔 사용하다가 내년 새 제품으로 다시 바꿔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1년 가량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이후 단말기 할부금을 면제하고 새 제품으로 바꾸는 보상 프로그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갤노트7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20일 발표하려다가 하루 늦춰 21일 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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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13일부터 갤노트7의 교환·환불을 시작했지만 아직 회수율이 10%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하다. 갤노트7을 갤럭시S7·S7 엣지,갤노트5로 교환하는 고객에게 10만원을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최신 폰을 샀는데 왜 구형 폰으로 바꾸라고 하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국내에서 팔린 갤노트7은 55만대로 추정되는데, 이 중 50만대 정도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삼성전자, 이동통신사,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는 갤노트7의 회수율을 높이고 소비자의 마음을 돌릴 추가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고심해왔다. 이날 최양희 장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 측과 함께 유통점을 들러 “기존 조치 외에도 소비자 인센티브 제공 등 보다 적극적인 차원에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이동통신 관련 대규모 리콜·생산중단 사태에 관한 대책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진해 삼성전자 전무는 “갤노트7의 교환ㆍ환불을 촉진할 종합 대책을 준비하고 있고 이미 제품을 바꿔가거나 환불한 기존 고객도 혜택을 받도록 소급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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