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등에서 유통 중인 헤어 에센스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는 20일 W사의 헤어 에센스 제품에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MIT)이 검출돼 보건당국에 회수 및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서울시는 “W사의 헤어 에센스 제품은 ‘씻어내는 제품’이 아니어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보건 당국에 조치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식품의약안전처는 지난해 7월 개정한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서 CMIT/MIT 성분을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 0.00015%’ 범위 안에서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이번 W사의 제품은 이러한 규정에 부합하지 않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
한편, CMIT/MIT는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 물질로 호흡기로 들어갔을 경우, 폐 섬유화 등을 폐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샴푸와 클렌저 등에 주로 사용되며 피부 접촉으로 인한 독성은 크지 않다.
[출처=MBC 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