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삼성전자, 내년 'LTE-A프로' 공개

삼성전자가 초당 1기가바이트(Gb)급의 데이터를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4.5세대(4.5G) 이동통신장비기술을 내년에 선보인다.


박동수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최근 자사 미국법인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초 ‘롱텀레볼루션-어드밴스(LTE-A) 프로’ 기술들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1Gb의 정보처리속도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3개 대역의 주파수들을 묶는 3밴드 케리어어그리게이션(CA)방식을 응용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한 8비트 단위로 반송파의 진폭과 위상을 동시에 바꿔줘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를 대폭 높여주는 직교진폭변조(QAM)방식 등도 응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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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A프로는 기존의 4세대 기술인 LTE와 오는 2018년을 기점으로 시범 도입될 5세대(5G)이동통신기술 사이의 징검다리에 해당하는 기술중 가장 앞선 것이다. 해외업체중에선 미국 퀄컴사가 올해 상반기 LTE-A프로용 반도체칩을 개발했으며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지난 9월 초당 1.2Gb 의 데이터 전송속도로 LTE-A프로 기술을 시연하는 등 4.5G 기술 선점경쟁이 치열하다. 박 부사장은 “대규모로 LTE를 전개할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신흥국 이동통신사들과 LTE를 활용해 디지털사업분야에서 협업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인도의 대형 이통사인 지오 등이 삼성전자와 네트워크사업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여서 주목된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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