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임명받은 직후부터 개헌에 대한 방향 설정에 대해 고민했고 의견을 수렴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재원 수석은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과의 토론 과정에서 8·15 경축사에서 개헌 추진을 공표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당시엔 현실화되지 않았다”면서 “이후 추석 연휴 중 박 대통령에게 상세 보고를 드렸고, 연휴 마지막날 무렵에 개헌 추진을 지시 받았다”고 밝혔다.
김재원 수석은 “개헌 논의에 대한 마지막 보고는 10월 18일에 했으며 그날 시정연설에 들어갈 원고도 보여드렸다”면서 “이후 오늘 박 대통령의 개헌 논의 제안이 구체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원 수석은 그간 정치권의 개헌논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사안의 성격 상) 사전에 노출시켜서 미리 예고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