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4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관련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 추진을 공식화한 데 대해 “사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한 번도 개헌에 반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정현 대표는 24일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가 되고 나서 처음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회동했을 때에도 일관되게 개헌에 대한 건의 말씀을 드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론이 최근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 등 측근 비리 의혹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는 일부 비판에 제동을 건 것이다.
4년 중임제를 건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분명한 개인 소신은 있지만 먼저 섣불리 얘기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특정 정당, 특정 정치인 위주의 개헌이 아닌 ‘국민 헌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대표는 “‘제로 그라운드’에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가 있을 것이고 전문가들과 국민 의견도 들어서 국민적 동의와 공감대(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헌에 대해 이 정도로 정치권과 국민의 여론이 형성돼 있다면 시간이 개헌의 제약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