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은 판교테크노밸리의 랜드마크격인 건물을 건립하기 위해 건축주와 설계자·시공자가 혼연일체로 일궈낸 노력의 결실입니다. 기술제안 입찰에서 시공까지 대림산업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검증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시공을 맡은 대림산업의 피재일(사진) 전문위원은 스타트업캠퍼스 시공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 “설계상 다양한 입면의 변화를 시공에 반영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이를 위해 3차원 모델링인 BIM을 적용했고, 공정관리와 공종간 간섭사항 검토, 디자인검토, 안전관리 등 다방면으로 활용했다.
건축주나 설계자 모두 입을 모아 우수한 품질 확보를 강조했던 만큼, 대림산업 역시 여기에 가장 포커스를 맞췄다.공정 착수 전 면밀한 설계 검토에서부터 시작해 검증된 자재 사용, 샘플 시공을 통한 문제점 도출 및 개선 등 시공 내내 노력해왔다.
피 위원이 자랑하는 시설을 바로 연구동의 실내 정원. 3~8층 공간 가운데를 텅 비우고, 천장을 유리로 마감한 곳이다. 그는 “3층에서부터 8층까지 연속적으로 보이드 된 공간으로, 상부 탑라이트를 통해 자연광이 부드럽게 내부로 들어와 근무자들에게 쾌적한 업무환경을 조성해준다”고 말했다. 나아가 건물을 조망하기 가장 좋은 위치로는 건물 각 동이 연결된 연결 브릿지에 위치한 3층 야외무대 공간이라고 귀띔했다. 브릿지 아래 열린 공간으로 건물 뒷편 봇들공원이 보이고, 야외 광장을 조망하는 최적의 위치다. /특별취재팀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