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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고조 남수단 평화유지’ 한빛부대 7진 환송식

남수단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할 한빛부대 7진 280여 장병과 700여 가족이 25일 인천 국제평화지원단에서 환송식을 가졌다. 한빛부대 7진은 2개 제대로 나뉘어 오는 31일과 다음 달 중순 전세기를 타고 남수단으로 출국해 8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하고 귀환할 예정이다.

한빛부대는 2013년부터 유엔 남수단 임무단(UNMISS)에 속해 내전으로 파괴된 남수단의 재건을 지원하고 인도적 활동을 해왔다. 한빛부대 7진은 주둔지인 보르 지역 공항 보수공사, 수도 주바와 보르를 잇는 도로 공사, 보르에서 동북쪽으로 170㎞ 떨어진 피보르 지역의 유엔군 기지 공사 등을 하게 된다. 또 주둔지에서 운영하는 ‘한빛농장’에 시장을 열어 현지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전파하는 기념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남수단에서는 최근 내전이 격화함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4,000여명의 평화유지군을 추가 파병하기로 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빛부대 7진 장병들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자 지난달 초 편성식 직후 9개 상황 모델을 만들고 어떤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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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4.2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한빛부대 7진에는 4번째 파병 임무를 수행하는 전정호(42) 원사를 비롯해 이색적인 경력을 갖춘 장병들이 다수 포함됐다. 조정환(36) 소령은 베트남전에 참가한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째 파병부대원이 됐다. 캐나다 영주권이 있음에도 군에 입대한 고준성(29) 일병은 결혼 계획까지 미루고 한빛부대에 지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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