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투쟁본부는 25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찰이 유족과 법률 대리인 측에 이날 오후 3시 부검영장 집행 협의를 위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한다고 통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투쟁본부는 “협의뿐 아니라 집행을 위해서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 백씨의 시신을 침탈하려는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러모로 알아본 바 경찰력이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3일 부검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투쟁본부와 유족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지난달 28일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부검영장은 오는 25일로 시한이 종료된다.
경찰의 2차 부검영장 강제집행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대기 중인 시민 300여명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열을 정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