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 의혹’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며 “개인적으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며 의혹을 공식 인정한 가운데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의 공식 의상까지 일일이 개입했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TV조선은 최순실 씨의 모습이 담긴 영상자료를 입수해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최 씨가 한 허름한 의상실에서 옷들을 살피며 지시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의상실에는 중년 여성에 어울릴 만한 옷들이 걸려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의상이 실제 박 대통령 공식 행사에도 그대로 등장한다. 2014년 11월 10일 베이징 TV 인터뷰, 2014년 11월 15일 G20 정상회담 등 굵직한 국제 행사 의상을 최씨가 직접 챙겨왔다는 정황이다.
TV조선은 영상 속 의상실이 서울 강남 모처에 있으며 ‘샘플실’이라고 불리며 박근혜 대통령의 의상 만을 제작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TV조선은 최순실씨가 대통령의 순방일정표를 쥐고 대통령의 패션을 결정해왔다는 내용도 보도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