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인 시민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인 시민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2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및 퇴거 불응 등의 혐의로 남성 1명, 여성 3명 등 시민 4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45분경 국회 본관 앞에서 ‘국회는 박근혜를 탄핵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치고 성명서를 읽다가 10여 분 만에 체포됐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아비규환으로 몰아넣은 권력의 실체가 밝혀졌고 최순실을 정점으로 한 비선 권력이 선명히 드러났다”며 “사유화된 권력이 대한민국의 국정을 좌지우지했다”고 주장했다.
체포된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신원조차 정확히 밝히지 않은 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회 담장 100m 이내에서는 시위할 수 없고 본관 앞에서도 시위할 수 없다”며 “불법적인 시위이기 때문에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