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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 여성 필수 영양소 엽산, 올바른 선택법은?





엽산은 세포 분열 및 복제, 조직의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세포분열이 많이 일어나는 유아기, 성장기 어린이들은 물론 임산부의 임신 초기와 수유기 영양제로도 추천된다.


엽산이 부족하면 적혈구 엽산 농도가 감소하고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증가하게 되면서 거대적아구성 빈혈로 인해 허약감, 피로, 불안감, 가슴 두근거림 등에 시달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세포분열이 빨리 일어나는 위장 점막에 영향을 주어 위장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임산부는 엽산 섭취가 필수적이다. 임신기에는 태아의 성장, 자궁 확대, 혈액 증가, 태반 발달 등으로 인해 엽산 요구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일일 권장량도 성인의 평균 필요량인 400㎍보다 더 많은 600㎍이다.

더불어 엽산은 임신 한 달 이내에 이루어지는 태아의 뇌 신경 및 척추 신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 시기에는 임산부가 자신의 임신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대부분 엽산이 결핍된 상태에서 임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따라서 가임기 여성이나 임산부는 구개구순열, 신경관 결손, 언청이, 이분척추 등과 같은 선천성 기형아 예방을 위해 적어도 임신 3개월 전부터 임신 초기 4~5개월까지는 엽산 영양제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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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식품 속에 함유된 엽산은 조리 중 대부분 파괴되므로 임산부는 엽산제로 섭취하길 추천한다. 엽산제는 보통 합성 엽산과 천연 엽산으로 구분되며, 임산부에게 천연 엽산을 추천하거나 합성 엽산을 추천하는 나름의 이유들이 있으므로 두 가지의 장단점을 따져 보고 섭취 대상에 알맞은 것으로 고르면 된다.

합성 엽산의 경우 화학적인 공정을 통해 인위적으로 제조되지만 흡수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가격대가 대부분 저렴하다. 이와 달리 천연 원료 엽산은 채소나 해조류, 유산균 등 자연 그대로의 원료를 통해 만들어진다. 때문에 원료 속에 있는 효소, 보조인자 등 생물학적으로 활성화된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생체 이용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천연 원료로 만들어진 데다 화학첨가물까지 일절 넣지 않은 100% 천연 원료 엽산제도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제품에는 보통 건강기능식품 제조 시 많이 쓰이는 이산화규소 등의 합성첨가물이나 합성감미료 등이 전혀 들어 있지 않아 임산부나 아이들도 보다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천연 원료 임산부 종합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엽산은 임산부 선물로도 인기 있을 만큼 임신 기간에 꼭 필요한 영양제”라며 “그러나 과잉 섭취하면 신경 손상이 유발되거나 신장에 악영향이 미치는 등 여러 엽산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일일 권장량에 맞게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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