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6일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해 “회고록의 북한인권결의안 관련 부분은 전체적으로 당시 상황을 충실히 반영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병세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2007년 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둘러싼 상황을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자 “현직 외교부 장관이고, 국가기밀 측면도 있고, 현재도 북한인권결의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복합적인 측면에서 말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장관은 “당시 세 차례의 회의에 참석해 찬반양론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저는 적극적으로 찬성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비롯한 다른 참석자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16일 회의에서 기권 결정을 내렸음에도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의사를 굽히지 않자 설득하기 위해 18일 회의를 열었고 이후 북한에 ‘사후 통보’하기로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한편 윤병세 장관은 독일에 머물다 잠적한 최순실 씨 모녀의 여권 정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관련 당국으로부터 아직 협조 요청이나 조사현황 등에 대해 통보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