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론을 중국 매체까지 상세히 보도하고 나섰다.
26일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박근혜의 절친한 친구 컴퓨터에 대통령 비밀문건이 가득해 민중의 분노가 탄핵을 요구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측근의 정치 개입 추문을 ‘뜻밖에도’ 국민들에게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JTBC 등 국내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최순실씨에게서 연설문과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대화문건 등 200여 건의 문건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또 이같은 국가기밀법 위반 행위는 박근혜 정부 최대 추문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아울러 매체는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의 ‘정신적 지도자’인 故 최태민 씨의 딸이자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정윤회 씨의 아내였다”면서 “최태민은 육영수 씨 사망 뒤 박 대통령에게 큰 영향을 준 인물”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겨레를 인용해 ‘탄핵’이 한국 인터넷에서 주요 화제가 되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래 최저 수준인 25%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25일 박근혜 대통령 사과 이후, 중국, 미국, 일본 등 여러 외신들이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보도하고 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사진=환구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