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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주식시장은]코스피 2010선도 무너져...최순실 사태에 힘빠진 증시

최순실 사태로 인해 레임덕 정국이 완연해지면서 증시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코스피·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하락폭도 커지는 상황이다.

26일 오후 1시 3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3.8포인트(1.66%) 떨어진 2,003.3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포인트(0.33%) 내린 2,030.37에 출발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전일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S&P500지수는 전일보다 0.3% 떨어진 2,143.16에, 다우지수도 0.3% 떨어진 1만8,169.27에 장을 마친 바 있다. 소비자신뢰 등 일부 경기지표가 기대치를 밑돈 데다가 유가도 WTI 기준 배럴당 50달러대가 붕괴되는 등 하락한 탓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순실 사태로 인해 증시마저도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날 증시에서는 문재인 테마주, 유승민 테마주 등 대선 테마주에 관심이 집중됐다.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리들휴브레인(118000), 우리들제약(004720)은 이 시각 현재 각각 전일보다 16.46% 오른 1만4,150원에, 14.44% 오른 2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승민 테마주인 대신정보통신(020180)은 오전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데 이어 현재 전일보다 20.27% 오른 2,225원이 거래 중이다. 반면 성문전자(014910), 지엔코(065060) 등 반기문 테마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개인이 1,135억원 규모로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증시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8억원, 54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2%)만이 유일하게 오름세다. 하락폭이 큰 업종은 건설업(-3.42%), 기계(-3.26%), 운송장비(-2.67%), 은행(-2.5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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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3.05%), 아모레퍼시픽(090430)(3.04%), NAVER(035420)(0.84%), 한국전력(0.6%)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3%), 삼성물산(-2.96%), 삼성생명(032830)(-2.69%), KB금융(105560)(-2.51%) 등은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1.26포인트(1.76%) 떨어진 628.9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포인트(0.33%) 내린 638.07에 출발했다.

이 시각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0전 내린 1,134원40전에 거래되고 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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