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박지원 “박근혜 대통령, 최태민·최순실의 영세교에 씌였다”

발언하는 박지원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발언하는 박지원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부친 고(故) 최태민과 그의 종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6일 비선실세 최씨 의혹에 대해 “지금 상황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최태민, 최순실의 사교에 씌여서 이런 일을 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사교(邪敎)에 대해 최 목사가 한때 내세운 영세교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미르ㆍK스포츠 재단도 (이름을)연결시키면 미륵이라고 한다. 미륵이란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최순실씨 선친인 최태민 목사다. 그는 스스로를 미륵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순실 대통령’, ‘박근혜 부통령’이라는 말까지 시중에는 나돌고 있다”며 “심지어 최순실 대통령이 독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해야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말도 하고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최태민은 기독교, 불교, 천주교를 통합한다는 명분으로 1970년대 초 ‘살아 영생’이란 교리를 표방해 영생교를 세우고 1973년에 본부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의 이런 종교는 딸 최순실씨에게 이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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