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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귀끝 스치는 가을 바람결 따라…10월의 끝자락을 걸어보세요

29일 강화·예산· 강진·남해서 '바스락(樂)길 걷기 축제'

걷기 여행객들이 경남 남해의 바래길을 지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걷기 여행객들이 경남 남해의 바래길을 지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올가을 지역 명품길을 걸어보세요.’ 한국관광공사는 걷기길 여행 붐 조성을 위해 오는 29일 전국 4개 지역에서 걷기축제인 ‘바스락(樂)길 걷기행사’를 연다. 인천 강화, 충남 예산, 전남 강진, 경남 남해에서 동시 개최되며 참가자들은 지역별 걷기 테마에 따라 약 7~9㎞의 길을 걷게 된다.

특히 ‘강화 민통선 평화의 길’ 걷기행사는 출입이 통제된 민통선을 특별히 임시개방해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행사장인 강화 교동도는 섬 전체가 민통선 지역으로 남북 분단의 상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강화 민통선 평화의 길에서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 예산 내포문화숲길의 ‘클린워킹 캠페인’, 남도 명품길의 ‘강진만 생태탐방로 명사와 걷기’, 남해바래길의 ‘작은 음악회’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세부정보 및 참가신청은 각 지자체에 문의하면 된다. 강화군청(032-934-1906), 예산군청(041-338-0773), 강진군청(061-430-3331), 남해군청(055-863-8778)


◇인천 강화 민통선 평화의 길-‘통일의 길을 따라서’(9㎞)=출입이 통제된 민통선을 임시개방해 민통선·평화·통일의 메시지 전달과 함께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인 강화를 즐길 수 있다. 교동도 호두포구에서 출발해 교동초교까지 이르는 구간으로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함께 걷기여행을 하고 걷기가 끝난 후 사물놀이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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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 내포문화숲길-‘원효 깨달음의 길을 따라서’(7~9㎞)=난이도에 따라 2개 코스로 운영한다. A코스는 가야구곡녹색길~옥계저수지구간(9㎞), B코스는 내포문화숲길 5코스∼가야산구간(7㎞)으로 인근에는 이대천자지명당으로 알려진 흥선대원군의 아버지인 남연군의 묘소가 있다.

◇전남 강진 남도 명품길-‘갈대숲의 바람을 따라서’(8㎞)=백련사에서 출발해 다산초당~다산수련원~마점마을~석문공원~사랑+구름다리~덕룡산 등산로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경남 남해바래길-‘야생화의 향기를 따라서’(8㎞)=홍현숲에서 출발해 바래길탐방안내센터에 이르는 길(홍현해우라지마을~숙호숲~두곡·월포해수욕장~미국마을~화계~바래길탐방안내센터)로 마을에 방풍림을 조성해 농토 보호와 쉼터로 활용하는 선조들의 지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마음의 고향 같은 길이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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