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오페브' 국내 상륙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인 ‘오페브’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페브는 지난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됐으며 국내에서는 올 5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후 이달 허가를 받았다. 특발성폐섬유증은 인구 10만명당 3~5명에게 발견되는 희귀질환으로 폐포벽이 딱딱하게 굳어가면서 폐 기능을 저하시키는 만성 진행성 폐질환이다. 신체 주요 장기로 공급되는 산소량을 감소시켜 서서히 사망에 이르게 하며 진단 후 2~3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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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브는 24개국 1,066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폐 기능 저하를 막고 질병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병의 급성 악화 위험도 또한 68%가량 감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환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은 “오페브의 국내 허가를 통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특발성폐섬유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오페브가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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