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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실적 따라 등락 엇갈려

다우 0.17% 상승·나스닥 0.63% 하락 마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6일(현지시간) 기업 실적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의 실적 호조로 30.06포인트(0.17%) 상승한 18,199.33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3포인트(0.17%) 하락한 2,139.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13포인트(0.63%) 떨어진 5,250.2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는 하락 출발한 이후 다우 지수만 보잉의 고공비행으로 강세 전환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이 1.2% 하락해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12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진 데 따라 금융주는 0.6% 올랐다.

애플의 주가는 전날 연간 매출과 순이익이 16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2% 넘게 떨어졌다.


반면 보잉의 주가는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고 실적 전망치까지 상향한 데 따라 4.6% 급등했다. 보잉은 3분기 순익이 세제 혜택 품목 등으로 23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도 239억달러로 팩트셋 조사치인 236억달러를 상회했다. 생명공학업체 바이오젠은 지난 3분기 순익과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3.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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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띠었다. 지난 9월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가 크게 줄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됐다. 미 상무부는 이날 9월 상품수지 적자가 전월의 591억달러보다 5.2% 감소한 561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지난 9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도 전월 급락 이후 다시 증가한 모습을 보여 주택 시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상무부는 9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3.1% 증가한 연율 59만3,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0월 미국의 서비스업 활동 또한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는 10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월 52.3에서 54.8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발표된 기업 실적이 대체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11월 초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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