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3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올해 7∼9월 매출 12조6,988억원, 영업이익 5,2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해 3분기 매출은 3.1%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22.5% 감소했다. 지난 26일 역대 최저 영업이익을 달성한 현대차와 달리 기아차는 사상 최악의 실적은 면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노조가 4시간 부분 파업을 예고하면서 4·4분기 실적 전망 또한 밝지 않다.
기아차는 “K7 등 신차 효과, RV 판매 확대로 올해 누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3분기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원화 강세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남은 4분기에 주력 RV 차종의 판매 비중을 늘리고 내실경영을 이어가는 등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