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前 미르재단 사무총장 이성한, 현재 '행방묘연'

독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씨. / 사진=시사인독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씨. / 사진=시사인


최순실(60)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의혹을 풀 키를 쥔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그는 춘천 자택을 비운 채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의 한 고급 아파트 단지에 있는 이 전 총장의 집 현관문은 굳게 닫혀 있고 베란다 창문도 모두 닫혀 있는 상태다.

내부에 사람이 없는 것으로 보였으며 현관 안쪽 이 전 총장의 자택 우편함은 내부가 깔끔히 비워져 최근까지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갑자기 사라진 이 전 총장과 관련해 그가 현재 춘천시 근화동의 부모님의 집에서 생활 중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한편 잠적한 이 전 총장은 최씨가 매일 청와대로부터 30cm 두께의 대통령 보고자료를 건네받아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검토하곤 했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도 최 씨와 함께 ‘비선 모임’을 하며 청와대 자료를 열람해왔다고 폭로한 바 있다.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과 관련된 77개의 녹취록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그는 최근까지 최씨가 국정에 관여해왔다는 의혹을 뒷받침 하는 증언을 했다.

관련기사



이에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 당사자인 최순실씨는 27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성한을 언급하기도 했다. 청와대로부터 이메일을 자료를 받아봤지만, 그 모든 것이 ‘신의’에 따른 것이라며 구체적인 의혹들을 일관되게 부인한 최씨는 이정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미친사람”이라며 “협박도 하고 5억원을 달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사진=시사인]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