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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I STAND FOR YOU’…‘마왕’ 신해철을 추모하다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故 신해철 2주기 추모식 열려

27일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열린 故 신해철 2주기 추모식에서 가족과 동료, 팬들이 함께 ‘민물장어의 꿈’을 부르고 있다./안성=박성규기자27일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열린 故 신해철 2주기 추모식에서 가족과 동료, 팬들이 함께 ‘민물장어의 꿈’을 부르고 있다./안성=박성규기자




27일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열린 故 신해철 2주기 추모식에서 팬들이 안치단 앞에서 신해철을 추모하고 있다./안성=박성규기자27일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열린 故 신해철 2주기 추모식에서 팬들이 안치단 앞에서 신해철을 추모하고 있다./안성=박성규기자


“먼 곳에서라도 나를 찾아와 단 한 번만 내 눈을 바라봐….”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가장 따뜻하고 아늑한 평화광장 위 평화동산에 자리한 고(故) 신해철의 안치단에는 그의 대표곡인 ‘HERE I STAND FOR YOU’의 가사가 새겨져 있었다.

그의 노래 가사처럼 가수 신해철이 떠난 지 2주년이 되는 27일 2주기 추모식을 맞아 그의 안치단 앞에는 그를 잊지 않고 찾아온 유가족과 팬들로 가득 차 있었다. 평소 신해철이 좋아했던 담배와 음료수, 꽃 등 각자의 방식으로 우리 곁을 떠나간 신해철을 추모하고 있었다.


1주기 추모식과는 달리 별다른 추모사는 없었지만, 200명이 넘는 이들이 ‘영원한 마왕’ 신해철과 그의 노래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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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본달기로 시작된 2주기 추모식은 가족과 동료, 팬들이 참여하는 기제사 예식을 거쳐 헌화식으로 이어졌다. 헌화식에 앞서 신해철이 평소 아꼈던 그의 곡 ‘민물장어의 꿈’을 다 함께 부르는 순간 가족과 팬들의 감정은 고조됐다. 노래가 시작되자 가족과 팬들은 참고 있던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30분간의 헌화가 끝나자 ‘날아라 병아리’가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굿바이 얄리 언젠가 다음 세상에도 내 친구로 태어나줘….”

추모식은 끝났지만, 팬들과 동료, 후배 가수들이 오는 29일 언더스테이지에서 신해철 2주기 추모 공연을 여는 등 뭉쳐 신해철을 그리는 행사는 이어진다.

지난해 공연에 참석했던 넥스트, 에메랄드 캐슬 지우, 홍경민 뿐 아니라 DJ DOC, 신화의 김동완, 케이윌, 김현성, 밴드 피아의 옥요한, 은가은이 새로이 합류해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다.

/안성=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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