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간접투자

무궁화신탁도 리츠 사업 진출한다

리츠 AMC 인가 내달초 나올듯

부동산신탁사 11곳 중 10번째

부동산신탁사인 무궁화신탁이 리츠 사업에 진출한다. 최근 정부가 정책적으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향후 자산 유동화 시장에서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27일 부동산신탁 업계에 따르면 현재 무궁화신탁은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무궁화신탁의 리츠 AMC 본인가는 오는 11월 초께 나올 예정이다.


무궁화신탁 고위관계자는 “리츠 AMC 를 통해 뉴스테이 사업은 물론 향후 오피스·물류시설 등에 투자하는 리츠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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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신탁이 리츠 AMC 인가를 받게 되면 전체 11개 부동산신탁사 중 아시아신탁을 제외한 10곳이 리츠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단 무궁화신탁이 리츠 AMC 인가를 받더라도 단기간에 두각을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리츠 사업만 하는 전업 AMC인 제이알투자운용·마스턴투자운용 등과 비교해 신탁사들의 자산운용 인력 풀이 협소하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 신탁사 중에서는 코람코자산신탁·한국자산신탁·KB부동산신탁·한국토지신탁 등 대형사들 정도만 그나마 전업 AMC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도다. 이들 신탁사의 리츠 인력들은 주로 리츠 도입 초창기부터 업계에서 활약했던 리츠 전문가들이다. 반면 지난 2013년 리츠 AMC 인가를 받은 대한토지신탁의 경우에도 뉴스테이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실적이 없는 상황이다. 오피스·물류센터·리테일 등 부동산자산운용사들이 주로 투자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접근하기에는 아직까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리츠 AMC 인가를 받은 국제자산신탁(2014년), 코리아신탁(2015년)은 아직 리츠 설립 실적이 없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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