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정국이 점차 급변사태를 맞이하고있다.
30일 새누리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건의할 뜻을 밝혔으며 오늘(30일) 오전 입국한 최순실을 긴급체포 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동안 친박계를 중심으로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거국중립내각 구성이 여당 지도부에서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촛불 시위 등 격화된 여론에 여당마저 등을 돌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야권에서 그동안 ‘하야’와 ‘탄핵’ 등을 대신해 꾸준히 제기해 온 중립내각론은 대통령의 권한을 최소화하고 여야가 합의해 새로 임명하는 총리가 국정을 수습해 나가는 방안이다.
물론 내각 구성에 여야 간 뜻을 모으고 박 대통령이 최종 승인한다고 하더라도 총리의 인선 등 합의 사항이 산적한 만큼 쉽지 않은 절차가 남아있다.
그러나 여당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거국내각구성을 촉구 한 만큼 민심의 압박에 새누리당도 사실상 ‘탄핵’, ‘하야’ 등 극단적 결단을 제외하고는 모든 카드를 사용하는 모습에 향후 정국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MBN 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