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두 차례 연속 강진이 일어난 이탈리아 중부에서 30일(현지시간) 오전 7시 40분께 규모 6.6의 지진이 또다시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다.
USGS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곳은 이탈리아 중동부 마르케주 페루자에서 동쪽으로 68㎞, 수도 로마에서 132㎞가량 떨어진 곳이며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수도 로마에서도 지진으로 발생한 진동이 감지됐다.
당초 USGS는 지진 규모를 7.1, 진원의 깊이를 약 100㎞로 발표했다가 정정했다. 나흘 전인 지난 26일에도 규모 5.4와 5.9의 지진이 연속으로 일어난 중부 아펜니노 산맥이 위치한 산간 지역에서 또 다시 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이번 지진은 지난 8월 최소 250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마트리체 지역의 강진이 발생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 아직 건물 붕괴나 인명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