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의혹 벗기려는 자리에 신발 벗겨져…72만원짜리 ‘프라다’로 추정

31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서울 서초구 검찰청사로 들어서던 중 몸싸움 과정에서 벗겨져버린 프라다 구두가 입구에 놓여 있다./송은석기자31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서울 서초구 검찰청사로 들어서던 중 몸싸움 과정에서 벗겨져버린 프라다 구두가 입구에 놓여 있다./송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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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최순실 씨가 차에서 내려 검찰로 들어가던 도중 구두 한 짝이 벗겨졌다.

검은색 모자와 안경을 쓰고 차에서 내린 최 씨는 무너진 포토라인을 그대로 통과하려던 찰나 왼쪽 구두가 벗겨졌고 건물 안으로 모습을 감춘 이후 구두가 포착됐다.

해당 구두는 선명하게 ‘PRADA(프라다)’라는 로고가 찍혀있었으며 이를 본 누리꾼들은 “명품 구두만큼 혐의도 국보급”, “저 것도 내 돈으로 샀냐”, “저 구두는 프라다 매장에서 72만원이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 날 최 씨는 프라다 구두 외에 토즈 가방을 메고 나왔고, 이 사실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30일 입국 당시 알렉산더 맥퀸 신발과 몽클레어 패딩 등 고가의 옷을 입고 입국한 데 이어 그동안 초호화 생활을 누려온 사실이 곳곳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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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최 씨는 현재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 용서해주십시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고 눈물을 보이며 검찰 청사로 들어섰다.

이날 검찰조사에서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정 및 자금 유용 등 여부와 최 씨 소유로 추정되는 태블릿 PC 속 청와대 관련 기밀문서 및 대통령 연설문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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