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려대 총학생회 '시국선언 논란' 탄핵안 부결로 일단락

경희대·동덕여대 등 대학가 시국선언 잇따라

‘최순실 게이트’ 시국선언문을 독단적으로 작성했다며 발의된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탄핵안이 부결됐다.

1일 고려대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진행된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 투표 결과 반대 34표, 찬성 23표, 기권 9표로 총학생회 회장단 탄핵안 상정이 부결됐다.

앞서 고려대 중앙운영위원회는 박세훈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48대 총학생회 회장단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고, 학생 800여명이 서명했다. 학생들은 총학생회가 시국선언에 고(故) 백남기씨를 언급했고, 참가자 명단에 민중연합당 조직의 이름을 넣었다는 점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백남기는 죽이고 최순실은 살렸다’라는 제목의 해당 시국선언문은 당초 지난 27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고, 문과대학생회장 명의로 새로운 시국선언문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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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는 다른 대학들의 시국선언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경희대학교 총학생회는 동대문구 본교 정문 앞에서 1,809명이 연명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청량리역 광장까지 거리행진에 나섰다. 경희대 총학생회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국민을 우롱한 ‘박근혜·최순실’ 시국을 엄중히 규탄하며 박근혜 정권 퇴진과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동덕여자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이 시국선언 대열에 동참했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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