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국정 농단’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 돼 긴급체포 돼 수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60)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가 종적을 감춘 뒤 일주일 만에 강원도 횡성 자신의 집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정씨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경비실 옆에 주차돼 있던 정 씨의 외제 승용차가 밤사이 사라졌다.
또 현관문에 있던 메모와 명함도 사라져 일각에서는 정 씨가 밤늦게 집에 들렀다가 차를 가지고 나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순실 씨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이경재 변호사는 지난 2014년 청와대 문건 유출 수사 당시 정윤회 씨의 변호를 맡기도 해 정 씨가 조력자 역할을 위해 움직였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