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체전 선수 영입비 등 몰래 빼돌린 야구협회 전무 등 5명 입건

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우수 선수에게 지원되는 영입비와 훈련비 등을 가로챈 지역 야구협회 전·현직 간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3일 이 같은 혐의(특수절도와 업무상 횡령)로 경남 모 지자체 야구협회 전무 A(54)씨 등 전·현직 간부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도민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야구선수 13명에게 지급된 영입비 6,250만원과 심판비 및 지도자비 230만원 등 총 6,480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이들은 또 2013년부터 3년간 3회에 걸쳐 야구선수 45명의 훈련비 900만원(1인당 20만원)을 각각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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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조사 결과 A씨 등은 도민체전 참가 선수 등록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통장과 도장 등을 임의로 제출받아 39차례에 걸쳐 몰래 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서 횡령에 대해 ‘관례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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