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호찌민 엑스포’ 1년 앞으로…성공개최 의견 수렴

경주엑스포, 오피니언리더 중앙자문회의 개최

호찌민-경주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오피니언리더 중앙자문회의’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호찌민-경주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오피니언리더 중앙자문회의’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내년 11월 개최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1년 앞두고 지난 2일 행사 성공 개최를 위한 ‘오피니언리더 중앙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날 자문회의에는 문화·예술·경제·정치·언론·학계 등 국내 각계 최고 권위자 20여명이 초청됐다.

행사는 호찌민-경주엑스포의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을 듣고, 기본계획안에 대해 자문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호찌민-경주엑스포는 특히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과 맞물려 개최됨에 따라 국내외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엑스포의 보다 명확한 방향 정립이 중요하다”며 “베트남 전쟁 당시 피해를 입은 베트남 2·3세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베트남의 민족적 자부심을 높이고 공유하는 방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행사 주제인 ‘바다’는 과거를 의미하는 만큼 현재를 반영하는 주제를 설정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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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문화는 국가의 품격을 결정하는 요소이자 자원”이라며 “우리 보다는 베트남 사람을 중심으로 행사를 준비하는 것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참석자들은 한국 중심의 원웨이 행사가 아닌 베트남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문화로 소통하는 행사가 되도록 할 것을 요청했다. 또 양국의 활발한 경제 교류를 기반으로 문화를 통해 경제활성화를 도모하는 ‘경제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관용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경북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제적·문화적으로 가까운 한국과 베트남이 내년 엑스포를 통해 새로운 한-베 시대를 활짝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경주=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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