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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상상, 재능이 자라는 동화나라, 제16회 전국재능동화구연 본선대회 성료

재능동화구연대회 학생부 본선 참가자들재능동화구연대회 학생부 본선 참가자들




‘생각이 자라는 나라! 상상이 이루어지는 나라! 재능이 자라는 나라! 열려라 동화나라!’는 슬로건으로, 동화구연을 통해 우리말과 글을 바로 쓰고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성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전국재능동화구연대회 제16회 본선대회가 지난 10월 29일(토) 서울 도곡동 재능빌딩 5층 극장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예선대회에 전국 300여 명 접수 몰려

전국재능동화구연대회는 재단법인 재능문화(이사장 박성훈)와 재능교육(대표이사 박종우)이 함께 매년 개최하고 있는 전국 규모의 대회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재능TV, 재능동화구연협회 등이 후원하고 있다.

지난 10월 3일까지 한 달간의 온/오프라인 예선접수를 통해 3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린 가운데 74명의 각 부문별 본선진출자들이 선정됐다. 각 부문별 본선진출자들은 지난 10월 29일 본선대회를 펼쳐 대상부터 장려상까지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오전 10시부터 펼쳐진 유치부, 초등부 본선에서는 이하린 양(7세)과, 전준석(대구 송현초 2)군이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된 성인부 본선에서는 이선희 씨에게 대상이 돌아갔다.

언어 이해력 향상은 물론 가정교육에도 좋은 효과

유치부 대상 이하린 양은 “오빠가 동화구연대회에 참가한 모습을 보고 따라 나오게 됐는데 떨렸지만 재미있었다”며 “집에서 구연동화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 읽었고, 유치원에서 틈틈이 연습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초등부 대상 전준석 군은 “6살 때부터 동화구연에 관심이 많아 매일매일 연습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 뿌듯하다”며 “특히 동화구연을 하면서 다른 친구들보다 언어를 빨리 배우는 등 실생활에서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동화구연에 대한 장점을 말했다.

아이들에게 동화를 어떻게 읽어주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동화구연을 시작하게 됐다는 성인부 대상 이선희 씨는 “아이들이 전에는 TV만 보려고 했었는데, 이젠 먼저 책을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요청한다”며 “책을 읽어주면 아이가 같이 따라 하는 등 동화구연이 가정교육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거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동화구연은 하고 싶은 열정과 패기만 있다면 충분히 도전하여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동화구연대회에 관심을 갖고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본선 통해 새내기 동화구연가도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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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대회 대상 수상자에게는 ‘한국문화예술위원장상’, 금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아동문학인협회장’, 성인부 동상, 장려상 입상자에게는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명의의 ‘동화구연가증서’가 수여됐다.

또한 이날 대회에는 참가자들의 동화구연을 비롯하여 재능동화구연협회의 동극 공연도 함께 펼쳐져 단순한 경쟁의 장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동화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 공연으로 진행됐다.

70세 최고령 참가자부터 온가족 총출동 사연까지

한편 본선 진출자 중에는 다양한 사연을 지닌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5세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한 가운데, 본선대회 최고령 참가자였던 임해순(서울, 70세)씨는 무대에서 재미있는 동화구연을 선보이며 동상을 수상했다.

또한 동상을 수상한 박정숙씨는 시각장애에도 불구하고 무대에서 열정적인 동화구연을 펼쳐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기도 했다.

두 자녀와 함께 재능동화구연대회 본선에 진출한 이윤호 씨(왼쪽 첫번째)두 자녀와 함께 재능동화구연대회 본선에 진출한 이윤호 씨(왼쪽 첫번째)


두 자녀와 함께 본선에 진출한 이윤호씨 가족도 눈길을 끌었다. 엄마의 응원이 함께한 가운데 두 자녀는 유치부와 초등부에서 각각 장려상에 그쳤지만 아버지 이윤호씨는 성인부 은상을 받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윤호씨는 “아이들 응원차 출전을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큰 상을 받아서 너무 기쁘다”며 “아이들과 함께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같이 웃고 떠드는 것이 너무 좋았고, 동화구연을 계기로 아이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어 정말 좋았다”며 동화구연 예찬을 펼쳤다.

아이의 재능을 발산하는 좋은 계기

그간 재능동화구연대회 참가자들은 본선대회에서 수상 이후 공중파TV 영재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는 등, 재능과 가능성을 발산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번 동화구연대회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 동화구연 영재들이 얼마나 큰 활약을 하게 될지도 기대된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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