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P2P대출 투자금, 농협銀 계좌서 공동관리

개인 등 투자금 안전성 높이려

P2P협회, 농협銀과 방식 논의

앞으로 P2P금융협회에 소속된 업체의 투자금은 농협은행 계좌에서 일괄 관리된다. ‘P2P 업체의 투자금을 은행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예치해야 한다’는 금융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치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P2P금융협회는 회원사들이 개인, 또는 기관으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협회 차원에서 한 계좌에 모아 관리할 계획이다. 공동 계좌는 농협은행에 개설해 회원사별로 가상 계좌를 만드는 방식을 은행 측과 논의하고 있다.


또 P2P 업계는 각 회원사가 투자금을 공동 계좌에 자유롭게 예치하되 인출할 때는 협회의 승인을 받도록 해 안전성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그러나 공동 계좌를 통한 투자금 일괄 관리는 P2P금융협회 회원사 29개 중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비회원 P2P 금융업체 투자금은 해당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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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간 대출과 투자를 연계해주는 P2P 금융업계는 최근 1세대 업체인 ‘머니옥션’이 일부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돌려주지 못해 투자금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일 발표된 금융위의 ‘P2P 대출 가이드라인’에는 ‘P2P 업체는 투자금을 은행 등 공신력이 있는 기관에 투자자의 재산임을 밝히고 예치·신탁해야 하며 개별적으로 투자금을 보관하거나 예탁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P2P금융협회 관계자는 “농협은행과 법률적 근거, 고객 정보 처리 등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한 뒤 투자금 공동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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