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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할매 지시'로 불가 판정 딛고 청와대 입성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지난 9월 13일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서 김재형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지난 9월 13일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서 김재형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청와대 입성에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3일 당시 상황을 잘 아는 한 사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통해 우 전 수석이 지난 2014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으로 임명될 당시, 최초엔 불가 판정인 ‘C’를 받았지만, 안봉근 청와대 제2부속실 비서관이 ‘할매 지시’라며 ‘다소 부담’인 ‘B’로 상향 조치해 비서관에 발탁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 관계자는 ‘할매’가 대통령 또는 최순실 씨를 지칭하는 단어라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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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공직기강비서관이었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할매’를 지칭하는 대상이 최순실 씨라고 지목했다. 조 의원은 ‘우병우 수석의 민정 비서관 청와대 입성도 최순실씨와의 인연이 작용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게 발탁된 우 전 수석은 2015년 1월 민정수석으로 승진했고,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물러났다. 검찰은 우 전 수석에게 내일 소환을 통보한 상태다. /디지털미디어부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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