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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5골’ 무서운 막내 황희찬, 슈틸리케호 단두대 매치 필승카드로

유로파리그서 프랑스리그 1위 팀 니스 상대로 2분간 2골

15일 월드컵 예선 우즈베크전 기대

황희찬이 4일 니스전에서 유로파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니스=AFP연합뉴스황희찬이 4일 니스전에서 유로파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니스=AFP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막내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단두대 매치’의 필승 카드로 떠올랐다.

4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를 치른 황희찬은 8일 대표팀에 소집돼 11일 캐나다와의 친선경기(천안)와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 5차전(서울)을 준비한다. 총 10경기 중 4경기를 치른 슈틸리케호는 2승1무1패로 조 3위에 처져있어 월드컵 본선 직행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15일 있을 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의 일전은 그래서 본선 직행 여부를 가늠할 단두대 매치로 불린다.


황희찬은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최종 예선 1·2차전에선 소속팀 사정상 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3·4차전을 거르고 다시 선발된 이번에는 기대가 크다. 황희찬은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니스(프랑스)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I조 4차전에서 후반 17분에야 교체 투입되고도 혼자 2골을 터뜨려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니스는 올 시즌 프랑스 1부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맹 등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는 강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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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자신이 전개한 공격을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더니 1분 뒤에는 문전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방향을 바꾼 뒤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2분간 2골을 완성했다. 황희찬의 원맨쇼로 3연패 뒤 첫 승을 거둔 잘츠부르크는 조 3위로 올라서며 32강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유로파리그는 챔피언스리그 다음으로 권위 있는 유럽축구 클럽대항전이다. 니스에는 세계적인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가 있었지만 후스코어드닷컴은 유로파리그 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한 황희찬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3점을 매겼다. 황희찬은 지난달 오스트리아 1부리그 데뷔골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고 있다.

한편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페네르바체의 A조 경기에서는 페네르바체가 2대1로 승리했다. 맨유는 올 시즌 최근 7경기에서 2승3무2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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