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명승지 태종대 20여년 만에 새롭게 탈바꿈한다

부산시, 7일 태종대 관광활성화 방안 모색 차원 토론회 개최

정문철거 재단장, 전망대 리모델링, 편의시설확충 등 연내마무리 내년 개장

태종대활성화 용역을 통해 모노레일, 복합관광타운 등 장기마스트플랜 마련

사진제공=부산시사진제공=부산시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인 태종대(조감도)가 현대화된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20여 년의 묵은 때를 벗고 태종대를 일주하는 모노레일, 복합관광타운 및 고급호텔, 해변풀, 잔도형 지질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해 부산의 해안관광을 이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부산시의 계획이다.

부산시는 7일 부산시청에서 태종대 장기마스트플랜에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고 태종대 활성화 사업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관계전문가들과 토론회를 한다고 4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대학교수, 시민단체, 부산발전연구원,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한다.

시는 연초 ‘각종 규제로 볼거리 즐길 거리 등 그동안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큰 변화를 모색하라’는 서병수 시장의 지시에 따라 태종대 활성화를 위한 검토에 착수 장단기 계획을 마련하고 이르면 연말부터 변화된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우선 연내 마무리될 단기추진사업을 보면 △태종대전망대 리모델링 △유명무실한 매표소형 정문철거 △2006년 중단된 차량개방(야간) △시민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모든 개보수를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태종대전망대는 1999년 설치 후 전면 개·보수가 없었던 점, 기존 운영 업종이 시민과 관광객의 수요에 부합하지 못하는 점 등을 개선하기 위해 민간공모를 통해 선정된 건오씨글라우드가 20여억원의 자금을 들여 전면 개·보수한 뒤 이르면 내년 초 재개장할 예정이다.


또한 1992년도에 지어진 유명무실한 매표소형 입구를 전면 철거하고 시민 친화적 야간경관을 가미한 현대적 공간으로 전면 재단장하는 동시에 진입도로 경관도 새롭게 해 대표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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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장기마스트플랜으로 용역수립 중인 추진계획도 눈길을 끈다.

우선 신개념 이동수단인 관광모노레일을 민자유치로 도입해 기존 단순 운송수단인 태종대 다누비열차를 대신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방치상태로 있는 옛 곤포의집과 동삼체육시설부지에는 민자사업으로 체류·테마형 복합관광타운과 호텔을 유치하고 감지해변 노점상을 정비해 해변풀과 스킨스쿠버 체험관 등 친수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잔도형 생태탐방로 조성으로 천혜의 해안 절경을 탐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계한 인프라로 출렁다리, 스카이워크, 전망데크 등 시설구축으로 부산의 관광랜드마크로 꾸미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해 300여만명이 방문하는 대표관광명소인 태종대가 각종 규제에 묶여 변화를 모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마련한 장단기 계획들은 규제프리존 특별법 제정과 맞물리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최대한의 노력을 집중해 확실한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967년 유원지로 고시된 태종대는 국내외 관광객이 연간 300만 명이 방문하는 부산의 대표 관광지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한국인이 좋아하고 꼭 가봐야 할 국내 대표관광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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