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중국 선전증시 연계 ETF 국내 첫 상장

8일 유가증권시장 입성

삼성·한화운용 합성ETF

비과세 특례적용은 안돼

중국 선전증시가 선강퉁(선전증시·홍콩증시 교차 거래) 실시를 앞두고 주목 받는 가운데 여기에 상장된 종목만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증시에 처음으로 상장한다.

한국거래소는 4일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심천차이넥스트 ETF와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ARIRANG)심천차이넥스트 ETF를 오는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두 상품 합성 ETF로 중국 선전 증시의 차이넥스트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이 지수는 선전종합지수·중소판·창업판(ChiNext)으로 구분된 선전증시 중 창업판에 상장된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거래소 측은 차이넥스트 지수가 바이오·신재생에너지·신소재 등 중국 정부의 7대 신성장동력 사업을 중심으로 종목이 짜여 있어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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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순 거래소 ETF시장팀장은 “선강퉁이 시행하더라도 창업판은 기관투자가들에게만 개방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차이넥스트 지수에 투자하는 ETF를 통해 창업판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상품은 해외 주식 실물이 아닌 장외파생상품인 스와프를 통해 운용되는 합성 ETF라 비과세 특례가 적용되지 않는다. 별도의 환헤지를 하지 않아 환율 변동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 또 투자에 따른 배당금을 스와프 비용에 쓰기 때문에 대부분의 ETF에서 나오는 분배금이 이 상품에서는 지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거래소 측은 밝혔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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